목소리 미리 듣기“그럼, 오늘부터 친구인 걸로~ 잘 부탁해. 비밀 친구”
다정함을 코스프레하던 그, 그러다… 진심을 만났다
성별 가릴 것 없이 인기가 많지만
그것으로는 부족했다.
더 많은 관심과 사랑, 애정을 갈구했다.
그렇게 시작된 연기였다.
다정하고 상냥한 척, 좋지 않아도 좋은 척.
관심 받을 수 있다면 뭐든 상관 없었다.
그러던 어느날, ‘네’가 날벼락처럼 내 관심 안으로 들어왔다. 그날 이후 다른 사람의 관심은 더 이상 필요 없게 되었다.
내 앞에서만 어리광을 부리는 남자
우연히 내 약점을 잡은 윤세빈의 반강요로 ‘비밀 친구’가 되었다.
그런데 단둘이 있을 때의 윤세빈은 그 동안 내가 알던 그와 어딘가 다르다.
혹시 내가 만만한 걸까?
호감도가 쌓일 수록 늘어나는 스킨십, 우리는 무슨 사이야?
어느 순간부터 내 손을 덥썩덥썩 잡는 건 기본이고, 스킨십을 해도 되는지 물어보는 윤세빈.
심지어 내게 귀엽다, 예쁘다는 말을 습관처럼 던진다.
나를 좋아하는 건가 싶은데, ‘그때마다 우리는 비밀 친구’라는 말로 나를 혼란에 빠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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