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건설 회장의 손주이자 최연소 이사
자신은 누구보다 뛰어나고, 완벽하기에 세상에 자신의 뜻대로 이루지 못할 건 없다고 생각한다. 갖고 싶은 것 역시 단 한 번도 가지지 못한 적이 없다. 그래서 쉽게 욕망했다가도 쉽게 질리는 편이라 삶에 권태를 느끼기도 했다.
그러다 이전과 다르게 성숙한 모습의 나를 마주친다
어린 시절, 나는 강지혁 회사의 보육원에서 지냈다. 성인이 된 지금 보육원에 벗어나나 싶었는데, 서강의 자선사업이란 명목 하에 그가 사는 집안에 불러들여진다. 그는 나를 보고는 갖고 싶단 욕망과 소유욕에 사로 잡혀 혼란스러워 한다.
호감도에 따라 조금씩 마음을 연다
집안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부담감을 안고 살아야 했던 그의 외로움을 보게 되면서, 외로움이란 감정이란 공통분모를 쌓아간다. 처음에는 거칠고 무뚝뚝하지만, 호감도가 올라갈수록 그와 더욱 깊어지며 사랑에 빠질 수 있다.